당신은 돈이 필요하는가? 그러면 돈을 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는 명확한 해답은 없다. 돈에 대해서만 오로지 30년간 연구한 홍춘옥 박사의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자본시장에서 돈에 대한 공부가 왜 필요한지 알기 쉽게 설명을 하였고 올바른 투자를 위해 지난 경제위기의 징후, 시장 변화에 대한 예측 그리고 우리의 대응 등 현명하고 올바른 투자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명한 투자전략이 요구되는 세상
국내 시장경제에 대한 연구를 하는 자본시장 연구원(KCMI)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20년도 팬데믹 이후 시장의 흐름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시장에 참여한 개인 주식투자자의 거래대금은 국내총생산(GDP)의 비교하여 약 4배 이상 규모였다고 발표되었다. 그만큼 시장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은 이전보다 많아졌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KOSPI) 수익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나타내었다. 국내 코로나 감염자 수가 크게 증가한 2020년 2월 말부터 3월 초 국내 주식시장은 -25% 이상 하락하였으나 이후 회복하여 평균 30% 이상 상승한 강세장이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 책의 저자 홍춘옥 박사는 수년간 부동산, 주식, 금융분야에서 각종 미디어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는 경제전문가다. 1993년에 한국 금융연구원에서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을 거쳐 2016년 조선일보에서 발표한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평가되어 왔다. 그의 저서로 10여 권의 경제 관련 서적이 있고 대표적으로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발행한 [디플레 전쟁], [50대 사전으로 보는 돈의 역사]가 있다. 홍춘옥 박사가 이번에 출판한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재테크 서적은 2021년도 5월에 발행된 경제분야의 전반적인 흐름과 효과적인 투자전략에 대해 저술한 것으로 과거 2000년대 초반의 IT버블과 2020년 초반의 코로나 팬데믹 확산으로 일어난 금융시장의 현상은 투자의 패턴과 결과가 비슷하고, 이러한 돈의 역사는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수년간 저금리 시대에서 살았고 2020년 팬데믹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eral Reserve System)의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으로 인해 저금리 기조는 더욱더 심화되고 불확실하게 된 미래를 위해 우리가 계획하고 대비해야 하는 경제의 나침반과 같은 서적이다. 따라서 이 책 통해 우린 먼저 돈에 대한 공부가 왜 필요한지 알 수 있고 경제적인 자유를 얻기 위한 지식과 20대와 30대의 젊은 세대가 계획적으로 안전하게 돈을 불릴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주식의 변동성과 그 특징 그리고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작가의 시각에서 일목요연하게 분석하였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과 주식시장의 큰 하락이 있을 때의 투자전략은 어떤 것인지 투자 철학을 제시하고 두 입장에 대한 특징과 차이점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다.
생각의 전환, 부자가 되는 지름길
부자가 되면 어떤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 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듯이 부의 기준 또한 다르다. 젊은 시절 직장을 나가 열심히 돈을 벌고 저축하여 부유하고 넉넉한 은퇴 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는 생각하는 바에 따라 다르다. 부자의 기준이 100억이 될 수도 있고, 1,000억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그보다 적은 금액을 부자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내 주요 은행에서는 고객들의 금융자산이 10억 이상이면 부자로 분류한다. 참고로 국내 유명한 경제매거진에서 2014년도에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부자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평균 25억 원 이상 자산을 소유한 자'라고 응답하였다. 그러면 이러한 자산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홍춘옥 박사는 부유해지면 적절한 대가를 통해 본인의 어려운 일을 다른 사람에게 대신 맡길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그러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노동을 통해 발생하는 수입, 즉 물리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스털린의 돈과 행복의 관계, 그리고 반론들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이스털린은 '일정 수준 이상의 돈을 가지면 더 이상은 행복하지 않다'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다. 사회적인 문제 중 하나인 이혼의 원인으로 소득이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4년 국내 노동연구원의 연구 결과, 배우자의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이혼의 위험이 낮아졌다고 발표하였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연도 기준으로 남편의 소득이 월 1,000만 원 이상일 경우 이혼의 위험도는 거의 제로(zero) 수준에 가까웠다고 하였다. 즉, 고소득자는 적어도 돈으로 인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외주를 통해 전문가에게 일임하여 맡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감을 높이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게 좋으며, 비록 수입이 적더라도 마음이 편안한 회사를 다니는 것이 낫다고 한다.
워런 버핏의 주택시장 사이클
30년 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크게 두 차례 있었다. 하나는 1997년 외환위기(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직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age) 때 발생했다. 여기서 부동산 시장은 대략 10~15년의 주기를 두고 주택 가격이 하락을 하는데, 이는 금리의 상승과 과다한 주택공급이 원인이었다. 시장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가지고 형성된다. 2008년 이전에는 가구 수 보다 주택 수가 많았지만, 그 이후 가구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오마하의 현인이자 세계적인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2011년 주주총회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통상 주택의 수는 가구의 수를 따라가는데 통계상으로 2008년에는 가구 수가 주택 수보다 많아 주택 가격 하락하였지만, 이후 공급되는 주택 수보다 가구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전과 상황이 반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낙관을 조심해라
홍 박사는 은행에 근무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전문가들의 대다수가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발생하기 전에 모든 금융전문가들은 내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928년에 발생한 대공항 직전에도 한 유명한 대학 교수이자 경제전문가가 미국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지만, 며칠 뒤 세계 역사에 남을 대혼란은 예상하지 못했다. 유명한 전문가가 모두 자신 있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때일수록 정말 위험한 순간일지도 모르니 주의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은 저자 홍춘옥 박사가 오랜 기간 경제분야의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주식, 부동산, 환율 등 금융 전반에 걸쳐 투자원칙과 방법을 제시하고 독자들이 돈과 경제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경제의 흐름에는 시장을 선도하는 주기가 있고 그것은 좌우하는 것은 금리,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부동산 시장의 폭락 후 바닥을 알게 되는 징후 그리고 경제위기, 불황을 미리 알 수 있는 시그널 등이었다. 어떠한 투자든 모든 시기와 조건에 맞는 완전한 방법은 없으며 적절한 타이밍과 투자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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